세상의 모든 상품은 ‘인문이 묻고, 기술이 만들고, 디자인이 의미를 부여한’ 순환의 역사의 산출물이다. 이 역사에서 디자인은 인문 관점에서 생각을 개념화 하고, 기술 관점에서 개념을 상품화 하는 방법을 고도화 했다. 그래서 ‘디(De=designare, decode)’와 ‘사인(Sign)’의 합성어인 디자인은, ‘사인(Sign)의 방향을 가리켜 주고(Designare), 풀어준다(Decode)’는 인문학적 개념이 담겨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익숙한 기술과 트렌드 중심의 시대에서, 낯선 사람과 도구의 근원을 묻는 디자인과 같은 소프트한 역량이 주도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시대는 당신이 가진 ’디자인과 같은 소프트한 창의 역량’은 무엇이고, 어떻게 쓸 것인가를 묻는다.
김경묵
인문디자이너, 기업에서 디자인.경영.철학.브랜드.역사 분야 최고 석학들과 디자인경영철학을 연구했고, HBR에 한국 디자이너 첫
번째 논문<삼성은 어떻게 디자인 강자가 되었나>을 게재했다.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인문디자인경영연구원 부회장 겸 원장이고, 성균관대
초빙교수이고, 인문학공장 공장장이다. 삼성전자 수석디자이너로 일했으며 동 회사 디자인철학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