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소개
동양의 미술은 문사철과 한고리가 되어 예로서 통합하는 독특한 구조를 보여준다. 예컨대 미술의 배경에 유가철학과 도가철학 그리고 불교적 미의식이 정교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눈 앞의 현상보다는 그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본질에 더 주목하려하는 것이 동양미술의 독특한 점이다. 특히 회화로서의 문인화에 숨겨진 문학과 철학의 알레고리는 대단히 유니크하여 우리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또한 중국, 한국, 일본의 미술은 동질성과 이질성 속에 서로 융합하거나 좋은 비교대상이 되어진다. 민족적 미의식과 환경 및 생태의 조건들이 어떻게 하나의 양식을 이루었는지를 이 3국의 미술을 비교하면서 유추해 볼 수 있다. 삶의 정서와 미의식이 하나로 겹쳐지는 동양미술의 세계를 이해해보자.
강사소개
김병종 서울대학교 미대교수로 1953년에 태어나 서울대 미대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서울, 파리, 시카고, 브뤼셀, 도쿄, 바젤 등지에서 수십 차례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제 아트페어와 광주 비엔날레, 베이징 비엔날레, 인디아 트리엔날레 등에 참여해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미술기자상, 선미술상, 대한민국 기독교미술상 등을 받았으며, 대영박물관과 온타리오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문학청년이던 대학 시절 동아일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했고, 동양철학 연구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미대학장, 서울대 미술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미대 교수로 있다. 기독문화대상, 선 미술상, 한국미술작가상, 미술 기자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수상하였으며, 저서로는 《김병종의 화첩기행》 외 20여권이 있다.